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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란다 금붕어 산란 과정, 금붕어 치어 키우기

by StoryFlow 2025. 3. 6.

금붕어키우기
금붕어키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초반 글에 난주 금붕어 관련 된 글을 올리고,

시간이 지나서 새로운 소식을 전해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난주 금붕어와 오란다 금붕어를 키우고 있는

금붕어 집사인 저에게, 오란다 금붕어 암컷의 산란으로

작고 소중한 치어가 탄생하였습니다.

 

금붕어의 산란과정과 금붕어의 치어 키우기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란다 금붕어의 산란기

저에게는, 머리에 하트 삔을 가진 '레드카우' 오란다 암컷 금붕어와

코에 별모양의 점이 있는 ' 알지오' 오란다 수컷 금붕어가 있습니다.

제가 아는 지식으로 오란다 금붕어는, 주로 봄철에 산란을 시작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말이 맞는 말인지 저의 레드카우 암컷 금붕어가

어항 속, 수초 사이에 계속 몸을 밀착하는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이 시기는 어항 속 수온이 18도에서 25도 사이일 때, 산란이 잘 된다고 하였는데

마침, 어항 속 물의 온도가 25도였습니다.

'금붕어가 새끼를 낳으면 얼마나 낳겠어?'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실까요?

저는 금붕어를 키우기 전에는 구피를 키우는 물생활에 빠져있었는데

금붕어는 구피가 낳는 새끼 숫자하고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이 낳습니다

구피하고 금붕어의 차이점이 드러나는 것이 있습니다.

구피는 바로 새끼 치어를 낳고 금붕어는 알을 낳습니다.

금붕어가 한번 산란기가 와서 알을 낳을 때, 적으면 1000개 많으면 3000개의 알을 낳습니다.

암컷 금붕어는 알을 어항 속의 여러 곳에 뿌리고, 어항에 벽면에도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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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의 치어

암컷 금붕어가 알을 낳았다고, 금붕어의 치어가 바로 부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컷 금붕어가 어항 속 뿌려진 알 위로, 정자를 뿌려야만 알이 수정이 되는 것입니다.

암컷이 알을 뿌려서 '브리딩'을 해볼 마음이 있거나, 금붕어의 치어가 부화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

금붕어의 알이 수정이 될 수 있도록, 사람의 손길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암컷 금붕어가 알을 낳았을 때, 어떻게 수정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은

유튜브에서 더 자세히 영상으로 알려주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란다금붕어치어

금붕어 치어의 부화

오란다 금붕어의 알은, 산란 후 4일에서 7일 정도 지나면 알에서 치어로 부화합니다.

부화가 된 치어는, 구피의 새끼보다도 더 작고 가냘파 보였습니다.

알에서 치어로 성장하는 단계에서, 금붕어 치어는 몸에 난황을 달고 있습니다.

몸에 있는 난황을 다 섭취할 때까지는, 그 자리 그곳에 그대로 둡니다.

알에서 치어가 부화했다고, 다른 어항으로 분리하여 바로 먹이를 공급하는 것은 안됩니다.

치어가 생각보다 약해서, 외부 환경에도 굉장히 민감합니다.

 

수조의 물 온도와, 수질 청결 상태도 관리해야 합니다.

수온이 너무 높거나 또 너무 낮으면 치어의 생존율이 낮아지고,

너무 과도한 조명으로부터도 보호해야 합니다.

금붕어 치어가 어느 정도 몸에 달린 난황을 섭취하고 물 위로 떠오르거나

벽면에 붙어 일자로 올라와 있는 경우, 이제부터는 치어가 먹을 수 있는

미세한 단백질 영양을 채워주게 됩니다.

 

금붕어 치어 먹이

제가 금붕어의 치어들에게 주는 먹이는, 달걀을 삶고, 익혀진 노른자만 꺼내서

으깨준 뒤, 약간의 물과 섞어서, 약통에 보관해 놨다가 주고 있습니다

약통에다가 넣어서 주면, 약통 입구에서 방울방울 달려서 나오기 때문에

급여 양도 조절 할 수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알에서 부화하여, 몸에 붙어 있는 난황을 섭취하고 난 3일 후에

금붕어치어에게 먹이를 급여하게 됩니다.

먹이의 형태는 미세한 먹이 종류여야 합니다. 저처럼 노른자 달걀가루물로 시작해서

3일 차가 훨씬 지난 후에는, '알테미아'라고 하는 치어 전용 미세가루 형태의 먹이를 급여합니다.

 

- 먹이는 하루에 3~4번 정도를 많이 급여하는 게 아니라 소량으로 급여합니다.

- 먹이의 양은 치어가 5분 이내로 먹을 수 있는 만큼의 소량이 좋습니다.

 

금붕어 치어 수질 관리

금붕어 치어가 있는 어항 안에는, 미세하게 급여하는 먹이를 주기 때문에

어항 속 치어가 있는 물의 수질이 금방 안 좋아지게 됩니다.

어항물을 무조건 다 환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치어가 사는 물에 수질이

어느 정도는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먹이를 주고 난 뒤 물에 가라앉는 잔여물은 가능하면 빨리 제거하여

치어가 사는 물의 수질을 좋게 유지시켜야 합니다.

 

사실, 수질관리를 해주는 게 중요하긴 하지만,

직접 키워보게 되니, 너무 물을 깨끗하게 해 주려고 애쓰다 보면

힘들게 부화한 치어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갑작스레 바뀐 물에 놀라서

그냥 즉사하기도 합니다. 치어의 물을 다 환수해 주는 게 아니라,

20%나 30% 정도만 물을 갈아주는 것입니다.

근데, 제가 직접 키우다 보니, 물의 수질을 좋게 해 주는 것도 좋지만

물이 진짜 너무 더럽다고 느껴지지 않는 이상은

자꾸 물을 갈아주고 수질을 좋게 해 주려는 사람의 마음과 달리

치어는 생각보다 너무 연약해서, 최대한 안 건드리는 것이 좋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금붕어의 산란과, 수컷 금붕어의 방정 후 물 비린내 제거 방법

암컷 금붕어의 산란기가 찾아오고, 수컷이 암컷이 좋아 따라다니고 방정을 하게 되면,

평소 어항의 물에서는 몰랐던? 어떠한 비린내가 나게 됩니다.

이유는, 알에서 나오는 유기물이나 잔여물 때문이기도 하고, 수컷 금붕어의 방정으로 인한

정액 때문에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막상 키우는 주인은 그런 냄새가 나나? 잘 못 맡는데, 주변 사람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어? 이거 무슨 냄새야?'라고 물어보는 경우도 종종 있게 됩니다.

 

우선, 어항 물의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 어항 물을 부분적으로 환수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어항 안에 있던 여과기 시스템도 확인해야 합니다. 여과기 안에 있는 필터를 확인하시고,

교체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어항 안에 남아 있는 유기물이나 어항 바닥에 쌓인 찌꺼기를 청소해 줘야 합니다.

물리적인 청소를 통해 수조의 바닥을 정리하고, 수초나 장식물도 깨끗이 치워주고 닦아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활성탄을 구매하셔서 물속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있어야 어항의 물에서 비린내가 나지 않고, 건강한 어항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암컷 금붕어의 산란 후 관리 방법

암컷 금붕어가 산란을 끝나게 되면, 금붕어의 주인은 적절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암컷 금붕어는 한번 알을 낳을 때, 대량의 알을 한 번에 낳기 때문에

암컷 금붕어의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고 합니다. 암컷 금붕어가 다른 어항의 있는 수컷 금붕어에게서

분리를 시킨 후, 미리 준비된 다른 어항에서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산란을 마친 암컷 금붕어는 최소 2주 정도는 스트레스를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기존에 먹이던 먹이보다는 영양가가 있거나 높은 먹이를 급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암컷 금붕어가 활동력이 점차적으로 떨어지거나,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몸을 뒤집어 버리거나, 먹이를 잘 먹지 않으면, 암컷이 있는 어항의 수조 환경을 체크하고

점검합니다.  또, 필요하다면 수의사님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습니다.

암컷은 언제 또 산란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건강을 잘 회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를 해줘야 건강한 암컷이 또다시 산란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제가 직접 키워보고 있는 난주금붕어와 오란다금붕어에 대한 글이자 경험입니다.

금붕어의 산란과, 금붕어 치어 관리 방법, 먹이, 수질관리, 암컷금붕어의 산란 후 관리 방법까지

알려드릴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금붕어 사육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보람과 즐거움과 신기함이 공존하는 거 같습니다.

다음에도 금붕어 관련 글을 쓸 일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